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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소강은 턱을 만지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. 솔직히 지난번 개업식에서 왕수핑을 봤을 때, 그는 정말 놀라운 일을 보여줬다. 어떤 행운이었는지 모르겠지만, 그들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오금희를 전례 없는 경지까지 수련해냈다.

당시 그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주소강은 정말 싫어했다. 하늘이 눈을 제대로 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. 이런 인간쓰레기가 거의 실전된 무공을 익힐 수 있게 해주다니.

이제야 알게 됐다. 이건 하늘이 눈을 제대로 뜨지 않은 게 아니라, 오히려 눈을 크게 뜨고 있었던 것이다. '신이 사람을 멸망시키려면 먼저 미치게 한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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